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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바다 속에서만 펼쳐졌던 시대 오로지 바다 속에서만 펼쳐졌던 시대 보통 압쇄기 같은 아가리 안에서 끝나버리고 만다. 왜냐하면 이빨로 무장한 존재는 캄브리아기에 바다를 뒤숭숭하고 위험스런 곳으로 만든 가장 나쁜 잔인한 놈이었던 데다가 또 삼엽충한테도 무슨 계획이 있을 턱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물며 차선책 의 계획이 있었을 리도 만무했다. 우리의 삼엽충 몸집이 더 크고 그 갑옷 등 딱지가 더 딱딱했더라면, 아마 그 무시무시한 놈도 아예 그런 걸 애써 물어 뜯으려다 이빨을 부러뜨릴 것까지는 없으리라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다. 어찌됐든 한 가지는 확실하다. 곧, 찰스 두리틀 월코트(Charles Doolkde Walcott) 가 타고 있던 말이 1909년 8월에 갑자기 멈춰서는 일만 없었더라도 우리는 그와 같은 드라마에 대하여 별로 아는 것이.. 2020. 8. 20.
500개의 개별적인 수정체들 500개의 개별적인 수정체들 2004년 5월에 에디아카라기는 서임식과 함께 공식적인 지질학 연대등급으로 받아들여졌다. 에디아카라기는 이제 6억 3,000만 년 전부터 5억 4,200 만 년 전인 캄브리아기의 시작에 이르기까지의 시대에 일어난 사건을 서술 해주는 말이다. 그 밖에도 에디아카라기는 선캄브리아대의 두 번째 단락 (첫 단락은 시생대로서 25억 년 전에 끝남)인 원생대의 끝을 표기하는 말이다. 물론 원생대라는 개념이 정당하기는 한가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남아 있다. 원생대란 말의 원래 뜻을 번역하면 곧 동물 이전의 시대’라는 뜻인데, 이는 오래 전부터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말이 되었다. 동물이 이미 오랫동안 존재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 가지 문제가 줄곧 남게 된다. 자일라허의 피조.. 2020. 8. 20.
최고로 발전 된 생명체들 최고로 발전 된 생명체들 자일라허는 허튼소리라고 일축하며 다음의 말처 럼 벤도비온트는 뭔가 고유한 것이라고 한다. “벤도비온트의 그림자 속에서 다세포생물이 마치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난 뒤의 포유동물이 큰 도마뱀의 그림자 속에서 그랬던 것 처럼一발전해나가며 자신의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에디최고로 발전 된 생명체들 아카라기의 존재들은 현대 동물들의 선구자가 되기에는 한마디로 너무 낯설다.” 붉은 여왕이 라면 “머물러 있는 자는 이미 진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였을 것이다. 주지하 다시피 벤도비온트는 언젠가 멈춰 서 있었고, 그런 탓에 경기장마저 빼앗겼 다. 아마 그들이 그저 너무 온순하기만 했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연약한 것 들이었다. 그러면 누가 옳다는 말인가? 다시 한 번 초창기의 이 바다 속을 주목.. 2020. 8. 20.
사라져 버린 이 시대의 다른 존재 사라져 버린 이 시대의 다른 존재 카르니오디스쿠스(Chamiodiscus)는 나뭇잎 모양 이었으며 뭔가 튤립의 구근과 같은 것에 의지하고 있어서, 어쩌면 발처럼 그 것이 바닥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기 위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었다. 마우소니 트(Mawsoniten)들은 떠다니는 열기구 혹은 어 린이들이 타는 회전목마의 지붕 구조물처 럼 카르니 오디스쿠스 숲 위로 움직 여 다닐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이 숲이 물의 흐름 속에서 부드럽게 흔들거렸던 반면에 그 숲 사이에서는 킴베렐라(Kimberella)가 구부릴 수 있는 긴 코끼 리 코와 갑각 등딱지의 선구적인 형태와 흡사하다는 인상을 주는 연한 등껍질 같은 것을 갖추고서 몸을 질질 끌며 지나다녔다. 많은 사람들이 킴베렐라에게서는 또 씹어서 으깬 마오암 (Ma.. 2020. 8. 20.
단세포생물과 동물의 세상 단세포생물과 동물의 세상 바랑어 빙기가 지나가서야 진화 양은 비로소 정식으로 기세를 올렸다. 그녀의 장래 영역들인 동물, 식물, 균류의 선구자들이 모여 있었다. 균류가 이미 진핵생물 연맹으로부터의 독립을 공표해놓은 터였던 반면에, 다른 것들 은 아직 자신이 식물이 되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동물이 되기를 원하는지조 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원래 녀석들이야 물론 동물이었지? 아니면 식물이 라고 해야 하나? 그도 아니라면 뭐라고 해야 할까? 에디아카라기는 사실상 불과 몇 년 전에야 비로소 새로운 지질학 연대로 파악되었다. 그때까지는 선캄브리아대의 마지막 9천만 년이 블랙박스처럼 간주되어서, 거기서 무엇이 다음에 이어지는 캄브리아기 생명의 복잡한 다 양성으로 급작스럽게 이행해간 사실을 설명해줄 수 있을지를 전혀 .. 2020. 8. 20.
항성 간의 구름 태양 지구 빛과 열기 항성 간의 구름 태양 지구 빛과 열기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이루어진 외피는 온도를 높이 상승시켰다. 얼음이 땅덩이들로부터 물러나자, 거기에는 칼슘을 함유한 부스러기들이 너무도 많이 남겨졌으므로 이것들은 남아돌 만큼 풍부하게 존재하던 이산화탄소와 바낭어는노르웨이에 있는 지명이다. 반응을 일으키게 되었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빼앗으며 엄청난 석회석 퇴적물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 퇴적물이 오늘날 당시의 사건들에 관한 열쇠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 전체가 눈덩이였다는 이론을 반대하는 자들의 주장은, 완전 결빙이었다면 그 어떤 생명체라도 멸망시킬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해빙의 날씨가 시작되는데 필요로 했던 만큼의 이산화탄소 양이 그렇게 신속하게 대기권에 도달하기란 전혀 불가능했으리라고 말.. 202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