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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버린 이 시대의 다른 존재

by *1*s 2020. 8. 20.

사라져 버린 이 시대의 다른 존재


카르니오디스쿠스(Chamiodiscus)는 나뭇잎 모양 이었으며 뭔가 튤립의 구근과 같은 것에 의지하고 있어서, 어쩌면 발처럼 그 것이 바닥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기 위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었다. 마우소니 트(Mawsoniten)들은 떠다니는 열기구 혹은 어 린이들이 타는 회전목마의 지붕 구조물처 럼 카르니 오디스쿠스 숲 위로 움직 여 다닐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이 숲이 물의 흐름 속에서 부드럽게 흔들거렸던 반면에 그 숲 사이에서는 킴베렐라(Kimberella)가 구부릴 수 있는 긴 코끼 리 코와 갑각 등딱지의 선구적인 형태와 흡사하다는 인상을 주는 연한 등껍질 같은 것을 갖추고서 몸을 질질 끌며 지나다녔다. 


많은 사람들이 킴베렐라에게서는 또 씹어서 으깬 마오암 (Maoam)=에 안전헬멧을 씌워놓은 모습이 떠오른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저 마다 기질에 따른 느낌들일 것이다. 에디아카라기 화석에서 짜증나는 것은 그것들이 거친 입자의 퇴적암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잠자고 있다는 점인 데, 이 점은 세부까지 관찰하는 것을 어렵게 하기도 하지만 상상 속에서 온갖 과장을 저지르게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적어도 길이가 2미터는 되는 프테 리디니움(eridinium)이나 카르니아 와르디(Chamia wardi)의 정체는 무엇이 었던가? 말쑥한 실내 관상식물의 찌꺼기들이었을까? 



줄무늬 돋을새김들은 양치류 같은 뭔가를 추론케 하지만, 일종의 원반 같은 것으로 바닥에 부착되 어 있다一프테리디니움이란 말은 그리스어로 ‘휘감긴 양치식물’이란 뜻이 다. 최소한 카르니아와 프테리디니움만 해도 대체로 뭔가를 상기시켜준다. 하지만 가라앉아 사라져 버린 이 시대의 다른 존재들에 대해서는 거의 그런 말을 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들은 연충류(wiimier)29)였을까? 아니면 오히려 생선 살점 같은 것이었나?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갈색 규암 속에 보존되어 있는 것은 식물이라고 해야 할지 동물이라고 해야 할지 추정조차 못해볼 정 도이다. 혹은 또 그 두 가지가 다 아닐 수도 있고 말이다. 독일의 지질학자 아돌프 자일라허(Adolf Seilacher)는 에디아카라기 동물상 에서 뭔가 아주 독자적인 것을 탐지한 인물들 가운데서도 논쟁하기를 좋아하 는 사람이다. 



튀빙엔의 고생물학 교수로서 때로 예일 대학교에서 강의하기 도 했고, 또 1992년에는 스웨덴학술원의 명망 있는 크라푸.르트 상(Crafoord- Preis)"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90년대 말에 동물이 살기 시작한 시점을 적 어도 10억 년은 더 거슬러 올라가 잡았다. 실제로 그가 연체동물(Mollusken) 해파리와 동의어로 쓰이기도 하는 이 만은 그리스 신화의  메두사라는 괴니에시 은 말이다. 


강상동우이라고도 불리는 히드라 충유나 해파리류와 간은 자포동문은 진힝적으로 픈립과 메두사라는 두 가지의 우점 식인 생환 시본 보이는데. 부착되어 생환하미 무성생식음 하는 쫀립과는 단리 메두사는 성장은 마친 푼린 내부에시 반생해 나와 종이나 우산 모양으로 입과 혹수은 아래로 향한 채 자우우게 혜엄치 다니며 유싱생식은 하여 난자와 정자고 몰속으로 방증한다. 수정란은 픈라눈라라는 유생으로 자라서 바닥에 정 착하여 쯘립으로 변형 된다. 상표밍으로 캐리멘 종류이다. 널레라는 말로, 대개 곤증류도 제외한 부칙추동문용 인관해서 일컫던 말이다.



스웨덴의 왕립과하아카데비에시 선디자인 신업가 휸거 크라포르트(Holger Cmf~)의 이름은 따시 재징한 기초 과하 분야의 상으로. 노벨상에 포함되지 않는 수학. 천문하. 생 은학. 지구과학 둥의 분야응 매년 돈 아가미 한 분야씩 수상한다. 자인라하는 지구과학 분야로 수상했으며. 200H년에는 천문학과 수하 두 분야에서 수 상자가 있었다. 


이나 해면동물과 같은 초창기 동물들이 선캄브리아대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문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는 이상하게 생긴 대부분의 에디아카 라기 존재들을 고열에 달떠 꿈꾸는 진화의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긴다. 말하자면 그것들은 일부 사람보다 더 클 정도로 거대한 단세포생물들로, 평 평하고 뭉실뭉실한데다가 또 확장된 몸의 표면적 덕분에 바닷물에서 산소를 흡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몸은 물이 채워지고 누벼진 듯한 방들로 세분화되어 있었다. 



외부기관이나 내부기관은 없는 것처럼 보였고, 또한 입 과 내장과 꽁무니 같은 것들도 전혀 알아볼 수가 없는 것 같았다. 자일라허가 그 경이로운 존재들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그것들은 점점 더 그에게 뭔가를 상기시켜주었고, 결국 그는 퍼뜩 생각이 나게 되었다. 바로 공기매트리스(Luftmatratzen)라는 것이었다. 진화 양이 그런 공기매트리스를 고안해냈다는 것이다. 다만 흔히 사고 팔리는 고무 침대와는 반대로 그 것은 살아 있는 것이었을 뿐이다.


분명 갑각류, 어류, 조류(鳥類) 및 그 밖의 동물들이 공기매트리스에서 생 겨난 것은 아니며, 사람들이 본 것도 결코 밸브로 공기를 불어넣은 허풍선이 인간은 아니었다. 자일라허가 보기에 그 경우는 명백한 것이었다. 진화 양은 뭔가 다른 종류의 실험을, 생명체가 생겨나 걸어갔던 또 다른 대안의 길을 시험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 교수는 벤도비온트의 시대라는 것을 공표하 고 나섰는데, 벤도비온트는 균류, 식물, 동물과 나란히 네 번째의 분류영역에 해당되는 것이었지만 영원히 지속되리라던 다른 많은 영역들과 마찬가지 로 몰락해버 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일라허는 제 생각에 등을 돌렸다고 보인 적수들을 싸 움터로 불러들였다. 60년대에는 또 더 정확히 말해 현대의 해면동물을 생각 나게 하는 에디아카라기 화석들 사이에서 골조로 된 가시들도 발견되었다.


많은 관 모양돈이 중첩되며 누벼진 모양의 비유. 게다가 킴베렐라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분명 달팽이의 선구자였다. 그놈은 사실 연한 껍질을 지니고는 있어도 약초를 넣은 버터처럼 전혀 쓸모가 없었 다. 떠다니는 회전목마 같다던 것은 해파리의 옛 조상으로 분류되었고, 생선 살점 같은 것은 초창기 연충류에 귀속되었다. 심지어 사람들은 환형동물이 나 절지동물의 최초 초안들을 정해놓으려고까지 했으며, 거기에다 극피동물 의 선조도 그렇게 하려고 했고 또 암석 속에 들어 있으면서 타이어 자국에 모 자를 씌워놓은 모양을 생각나게 하는 슈프리기나(Spriggina)조차도 선뜻 환형 동물이라고 일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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